[책리뷰/00006] 그래도 계속 가라, 조셉 M 마셜

 

 읽은 모든 책의 후기(리뷰)를 남기고 다음 책으로 넘어간다면 굉장히 좋겠지만, 실제로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굳이 리뷰를 작성할 필요가 있느냐,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만큼 책을 읽고 후기를 작성하는 행위는 독자의 사고를 다시 정리하고 배열하여 삶의 방향을 조정하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이 읽는 것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제 스스로 그 부분을 느끼기 때문에 책을 읽고 리뷰를 하지 않은 책은 완독을 하지 못 했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책을 읽는 것도 어렵지만, 후기를 작성하는 것은 더욱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합니다. 그러다보니 틈새의 시간에서 짧게라도 책을 이어 읽어나가는 것보다, 자리에 앉아 글을 작성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집중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해야 할 영어와 전공공부도 있기에 책을 읽는 것은 사치이지 않을까하는 딜레마에 빠져있지만, 최근들어, 책에서 삶에 대한 의미나 동기부여를 받지 않으면, 의욕이 저하되고, 모든 것에 대한 무기력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해서 어떻게 해서라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 가라'는 2008년 3월에 출간되어, 2008년 11월에 초판 46세를 발행할 정도로 엄청난 베스트셀러였던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취업선물로 받았던거 같았던거 같았고, 그 때 당시에 제대로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전 다시 읽어보면서, '삶과 선택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 인간은 계속 살아가야하지 않겠니'하는 담담한 이야기를 들은거 같습니다.

- 서두 - 

 "너는 폭풍 속에서도 일어서야 하고, 바람과 추위와 어둠에도 용감하게 맞서야 하지. 폭품이 부는 것은 너를 쓰러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네가 좀 더 강인해지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란다."

 "강하다는 것은 (중략) 사방이 캄캄한 절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해결책을 찾는다는 뜻이다"


- 프롤로그 - 

 "할아버지,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죠?"


 이 책을 책장에서 꺼내게 한 것은 제목 '그래도 계속 가라' 이고, 책을 읽게 한 문장은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죠?' 입니다.




 책은 아버지를 병으로 보낸 손자 '제레미'와 그의 할아버지 '늙은매'가 사시나무 그늘아래에서 숲과 바람의 소리안에서, 삶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그 삶안에서 우리는 그래도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하고 할아버지의 경험과 주변이야기로 담담하게 풀어나갑니다.


 이야기의 전반적인 부분은 잔잔하고 고요하면서, 평온합니다. 그 안에서 삶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더 좋을지 다정하게 격려합니다. 삶은 고통스럽지만 그 그 고통 또한 삶의 일부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고통을 통하여 더욱더 성숙해 질 수 있도록 이야기합니다. 

 올해 이 책이 개정되어 출간되었는데, 베스트셀러라는 것이 그 시대의 독자가 원하는 이슈와 시기 적절하게 이루어져야하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시 읽고 분석해서 리뷰를 논문 쓰듯이 작성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현재를 수용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대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위로가 되기도 하고요. 


 현재 자신에게 맞는 책이 있는거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시크릿'을 읽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종이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와 같은 분위기로 너무 초 긍정적인데다가, 뭐든지 하면된다.라는 글은 도저히 못 읽겠더라고요. 나중에 다시 도전하더라도 지금은 아닌거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한달 동안 책 읽고, 리뷰만 쓰면서 지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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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1. 글 읽으면서 문득 '나는 어떤 것에서 동기 부여를 받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책은 아닙니다. 손으로 책을 만져본 게 언제인지 조차. 아무튼 삶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기에 계속 갈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책하고 조금은 가까워 진 오늘. 한달 책+리뷰하는 날이 찾아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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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그런 날이 꼭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책읽고 리뷰하고 실천하고, 책읽고 리뷰하고 실천하고
      요즘 업무 등에 치여서 잘 못 읽고 있는데, 읽다보면 계속 읽어야할 책이 늘어나는 아이러니~~
       ヽ(✿゚▽゚)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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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네. 업무가 늘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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