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을 읽고 후기(독후감)를 작성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단, 완독을 해야하며, 완독 한 후, 책 전체를 생각하고 인상깊었던 부분을 다시 본인의 스타일로 서술해야하는 부분이 어렵습니다.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문장, 대화 등을 옮겨 적는 것만으로도 괜찮지만,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신정철)"에서 '메모 독서를 하면 그냥 읽을 때보다 훨씬 깊이 있는 독서를 하게 되고, 책의 내용을 더욱 잘 소화하게 되며, 책을 그저 소비하는 입장에서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며, '책을 읽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책에서 효과를 얻을 수 없기에, 저자의 말을 듣고, 그 의미를 생각하고,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질문하여 그 해답을 찾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사실, 저도 "메모독서법"을 읽기 전까지는 책을 깨끗하게 보존하며 읽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책을 읽을 때, 노트와 연필을 들고 줄을 긋고, 메모를 하며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대부분의 책은 모바일앱에서 이북정기권을 통해 읽고, 앱에서 제공하는 형광팬을 이용하고 있는데, 추후에 펜을 들고 필기 하듯이 전자노트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이북리더기가 나온다면 구매하고 싶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본래 리뷰하려는 책은 '달러구트꿈백화점'입니다.
그동안 자기개발서만 읽다가 뇌가 포화되어서 북클럽 인기 1순위로 올라와 있는 책을 가볍게 읽었는데, 정말 소설은 이런 감동에 읽는거 같습니다.
꿈의 세계를 하나의 차원으로 만들어 냈고, 꿈의 차원과 현실의 세계가 당연하게 이어지는 것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그럴수도 있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이 잠옷을 입고다니고, 맨발로 다니고, 헐벗고 다니는 이들을 위해 옷을 입혀 준다는 '녹틸루카' 등의 존재 등, 이해가 안되는 상태로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목차2, 한밤의 연애지침서 중, '어렴풋이 꿈에 어떤 가게에 갔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을 떠올리려고 애쓸수록 움켜쥔 모래알처러 머릿속에서 빠르게 빠져나갔고...'에서 아, 내가 있는 여기의 사람들이 잠들면 넘어가는 차원의 세계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와, 그래 있을 수 있어라고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꿈을 생산/판매하는 꿈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공생을 이야기로 풀어내는데 그게 너무 현실감 있는 판타지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다양한 개인의 삶에서 꿈을 만나 또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이야기입니다. 독서를 하다가 진행이 안될 때, 쉬어가는 책으로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독서도 한결 편해지고, 감동과 여운으로 휴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4월 1일부터 작성한 포스팅을 오늘 4월 4일에 마무리합니다. 사실은 달러구트 꿈백화점을 읽고 꿈백화점의 세계관과 꿈제작자들 그리고 꿈백화점에서 꿈을 판매하는 달러구트를 비롯한 판매원들, 단골손님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은 마음도 있고, 쉬어가는 마음으로 읽고 포스팅하는 거여서 포스팅이 지연되면 다른 책들의 리뷰도 지연되어 제 스스로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한번 더 리뷰를 작성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주로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 독서가 삶에 미친 영향 등에 관련한 서적을 찾아가며, 생존하기 위해서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리뷰는 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블로그에 독서를 리뷰하는 것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향후에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어쨌든, 삶을 살아내기 위해 오늘도 책을 읽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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