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Padre Pio] 카톨릭 신앙, 성오상의비오신부님

 최근에 덕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분의 삶을 통해 내 삶의 가치를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찾게 된 분이있다. 이탈리아의 성 비오신부님이다. 


 비오신부님의 어록 중,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주님은 때로 그대가 십자가의 무게를 느끼도록 하십니다. 

그 무게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하여도 그대는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사랑과 자비로 그대에게 힘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기의 어록은 나의 핸드폰 바탕화면이기도 하다. '카톨릭 교회'는 '십자가'라고 대변될 만큼, 카톨릭 신앙인이라면 마땅히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신앙의 근원으로 하고있다. 

 하지만, 카톨릭신자로서 나는 내가 '십자가를 진다'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냉담을 한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깊이있게 신앙을 간직한 것도 아니었기에 흘러가는대로 삶을 살아왔던 거 같다. 그 삶의 과정에서 내 의지와 선택이 어느 정도 지분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해가 넘어갈 수록 삶은 점점 더 험난과 허무를 넘나들고 있었다. 

*냉담 : 세례를 받은 후, 신앙인으로 활동을 멈추는 것 또는 쉬는 것

 점점 더 삶이 고통스러워지고, 세상이 무의미해지기 시작하면서, 현생을 버티어가며 끊임없이 세상에 존재해야하는 이유와 가치를 찾았다. 
 찾았냐고 한다면, 아니다. 아직도 찾고 있고, 블로그를 쓰는 이 행위도 어쩌면 그 과정의 하나일 것이다. 




 비오신부님을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일단 관련 서적을 찾아서 구매했다. 만화책 2권과 일반책 3권, 그 중 한권은 집에 있었던 것이고, 2권을 추가로 구매하였다. 




 왼쪽의 2권은 각각 1997년, 2002년에 출간된 번역본이고 제일 오른쪽의 '오상의 비오 신부이야기'가 2011년에 한국 이상각신부님께서 여러가지 자료를 토대로 다시 구성하여 출간한 것으로, 추천한다면 세번쨰 책이 가장 읽기가 좋다. 




 어린이들을 위해 카톨릭 성인성녀 주제의 하나로, 2009년에 출간된 만화이지만, 성인의 삶을 이해하기위해 만화만큼 좋은 것은 없었다. 
 그 동안, 인터넷 검색 등에 신비로운 현상, 기적 등의 일화로 부각되어 가려졌던 비오신부님이 태어난순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의 일생을 만화로 보면서 한없이 낮고 겸손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이상각 신부님의 '오상의 비오신부 이야기'를 순서없이 손이 가는대로 읽다가, 이것보다는 조금씩 읽더라고 꼼꼼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포스팅과 함께 올라오겠지만, 당분간은 비오신부님의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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